HAIR BOX
헤어 제품을 처음 발라본 게 언제 였는지 잘 기억나는 것은 아니지만, 내가 처음 접했던 헤어 제품은 무스와 스프레이였다. 그 후에는 머리를 딱딱하게 굳히는 젤타입과 자연스러운 윤기를 주는 헤어로숀이 헤어 제품들의 주축을 이뤘다. 왁스를 처음 쓰게 된 것은 10년 전 쯤 이었던 것 같은데, 처음 왁스를 접했을 때는 이런 걸 왜 쓰나 했던 기억이다. 그때는 자연스러운 헤어스타일 보다는 머리에 뭔가 발라서 "나 머리 했음" 을 보여줘야 하는 시기였다. 그런데, 하나 둘 왁스를 쓰기 시작 하더니 어느 순간 젤타입을 바르는 게 촌스러운 것이 되어 버렸다. 내 머리카락은 보통 사람에 비해 두배 정도는 더 억센 편이다. 그래서인지 젤에서 왁스로 넘어올때 상당히 고생했던 기억이다. 젤타입 헤어제품의 경우에는 원하는 만..
얼마 전, 뒤 늦게 뉴에라 일자챙 모자에 입문 했다. 어릴때도 어색해서 포기했던 그 모자를 쓰게 된 계기를 곰곰히 생각 해 보니, 내가 자른 헤어스타일과 관련이 있었다. 처음 시도한 리젠트컷은 옆, 뒷머리가 비교적 긴 리젠트 컷이었고, 두번째 리젠트 컷은 옆, 뒷머리와 전체적인 기장이 더 짧은 리젠트 컷이었다. 뉴에라 일자챙 모자 관련글 - http://hairbox.tistory.com/30 옆, 뒷머리가 비교적 긴 리젠트컷 당일 2주 경과 비니 착용 1. 옆뒷머리를 조금 길게 디자인한 리젠트컷 - 모자를 쓰는 경우에 일자챙 스냅백, 야구모자 보다는 비니가 더 잘 어울렸다. 스타일링 시 옆뒷머리가 짧은 리젠트컷에 비해 클래식한 느낌이 강했다. 짧은 리젠트컷 2주경과 일자챙모자 착용 2. 옆뒷머리를 비교..
명품에 관심 있으신가요? 나는 입이 떡~벌어질 정도로 비싼 물건은 거의 써본적이 없다. 하지만 그런 물건들로 치장하는 상상은 가끔 한다. 비싼게 다는 아니지만 몇몇 브랜드의 제품들은 그 값어치를 한달까? 고등학교 내내 패션 디자이너가 꿈이었다. 구체적으로 디자이너가 되기 위해 뭘 하지는 않았지만, 정체모를 낙서는 자주 했던것 같다. 현재 대외적으로는 백수로 지내고 있다. 백수로 지내는 동안 여러장르의 책들을 읽었는데, 그 중에는 패션 디자이너에 관한 책도 있었다. 패션 관련서적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책은 '패션의 탄생' 이라고 하는 책인데, 이름있는 패션 디자이너들 중에도 그냥 이름있는 디자이너들이 아닌, 정말 명망높은 디자이너들의 어린시절과 그들이 디자이너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재미나게 그려놓은 그림책이..
by 뉴에라 공식 온라인 스토어 취향이라는게 참... "나는 이제 이렇게 입을래" "아~ 이제 그건 지겨워" 여러가지 다짐들을 끊임없이 해 대지만 결국에 사람들의 취향은 꽤 자주 바뀌는 편이다. 나 역시 그런것 같은데, 패션이라는 놈은 관심을 가지면 가질수록 점점 더 미궁 속으로 빠져드는것 같다. by 뉴에라 공식 온라인 스토어 이번에 내가 입문하게 된 아이템은 바로 뉴에라 일자챙 모자. 야구모자의 한 종류인데, 앞 챙이 일자로 편평하게 되어있는 모자다. 어릴때 써보고는 어색해서 포기했던 아이템인데, 늦바람이 들어 버렸다. 서른먹은 초딩. 지금 나의 헤어스타일과 뉴에라 일자챙이 잘 어울리는 것도 어느정도 작용한것 같다. 뉴에라 각 제품군의 사이즈표 * 뉴에라는 크게 8개의 제품군으로 나뉘어 있고, 그 중..
드라마 '빅맨' 中 똑똑똑~ 안녕하세요! 김대장 왔어요! 간만에 드라마를 보면서 제가 좋아라 하는 남자 헤어스타일을 '빅맨'의 강지환이 하구 나왔더라구요. 제 장발을 자른다면 도전하고 싶은 헤어스타일 이에요. 시술자에 따라 헤어스타일을 연출해 내는 방법은 다 다를수 밖에 없어요. 같은 이미지를 보고도 각자 다른 스타일로 시술 하거든요. 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손님이 어떤 스타일을 의도하고 사진을 보여줬냐 하는거에요. 사진과 똑같이 머리가 나와도 만족 못하시는 분들이 간혹 있거든요. 가장 중요한 것은 커뮤니케이션! ㅋㅋㅋ 이제 '빅맨' 강지환 머리 디지털 분석에 들어가 볼께요! 1. 커트 - 일단 컷을 살펴보면, 가벼워 보이게 숱을 좀 쳤네요. 새미 샤기정도? 확실히 투블럭 같아 보이진 않지만 아~..
by 나인걸 유행이 돌고 돈다는 말은 정말 맞는 말 같다. 다시는 오지 않을것처럼 끔찍한 스타일들도 시간이 지나고 나면 진화되어 다시 등장하곤 한다. '배꼽티'라고 불리우던 기장짧은 티셔츠들이 유행했던 시절이 있었다. 정확히 그게 언제인지는 잘 기억나지 않지만, 확실히 있었다. 그런데, 요즘 스타일리시해 보이는 여자들이 다시금 배꼽을 드러내놓고 다니더라. 패션글을 억지로 쓸때야 여자들의 패션을 유심히 살폈지만, 현재로써는 그닥 관심이 없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배꼽티가 눈에 띈다. 요즘은 그걸 '크롭티'라고 부르더군요. 예전의 배꼽티와 크롭티는 어찌보면 같지만, 엄밀히 따지자면 조금 달라 보인다. 패션이 아무생각 없이 돌고 도는것 같지만 사실은 패션도 진화하기 때문. 이 사실은 옷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by 데일리먼데이 요즘들어 플레어스커트를 입은 여자분들이 많이 보이네요. 예뻐요. 얼마전 조금 안스러운 광경을 목격했다. 나는 평소 플레어스커트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정말이지 이젠 플레어스커트가 싫어졌다. 우리집이 하숙집을 하는건 아시나요? 모르신다면, 우리집은 하숙집을 합니다. 그게 중요한게 아니고, 하숙생 여자아이 중에 똥똥한 아이가 하나 있는데, 이 여자아이가 플레어스커트를 싫어지게 한 장본인이다. 평소 수수하게 ─청바지에 셔츠나 티셔츠─ 입고 다니던 아인데, 남자친구가 생겼는지 뜬금없이 짧은 플레어스커트에 블라우스를 입고 나타난게 아닌가. 그 플레어스커트는 볼륨감이 넘치는 플레어스커트였다. 친한 사이였다면 조언을 해줬을 터인데, 데면데면한 사이라 아무말 안했다. 통통과 뚱뚱의 중간지점 ─사실..
내가 롤업에 대한 불신이 쌓이기 시작한 것은 5년 전 쯤이다. 그 당시에는 와이드하게 롤업하는게 유행 이었고, 내 주위의 몇몇 사람들도 와이드한 롤업을 하고 다녔다. 길을 지나다가 옷 좀 입는다 싶어 보이는 사람들 역시 그때는 와이드한 롤업을 많이들 하고 다녔다. 그래서 나도 따라했다. 바지를 오바스럽게 접어 올리는 롤업을. 내방에 있는 기다란 전신거울에 비춰 봤을때는 나쁘지 않았다. 내가 좋아하는 슬립온을 신고 와이드한 롤업으로 힘껏 접어 올리고 나갔는데, 아뿔싸. 지하철 거울에서 본 내 다리는 짧디 짧았다. 기장을 자른 바지가 아니여서 다른 스타일의 롤업으로 바꾸기도 애매한 상태. 젠장... 하루종일 찜찜한 기분으로 여자친구와 데이트 했던 기억이다. 여자친구는 괜찮다며 나를 위로했지만, 그다지 위로가..
안녕하세요~ 금방 또왔죠? 김대장 입니다. 이제 확실히 시간적인 여유가 생겼네요. 행복합니다. 여러분들을 자주 만날수 있어서 ㅋㅋㅋ 날씨가 나날이 더워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 미용실에서도 염색을 요구하는 분들이 눈에띄게 늘었어요. 여름이라 더워 보이는 컬러 보다는 시원해 보이는 컬러로 많이들 하시는데, 그 와중에도 더운 컬러를 고수하는 고객님들도 꽤 있었어요. 왠만하면 주위분들도 생각해서 시원한 컬러도 한번 도전해 보세요. 요즘 핫한 컬러들을 살펴보면 회빛이 들어간 컬러들이에요. 애쉬브라운, 애쉬그레이 모두 잿빛을 가지고 있는 컬러들이죠. 애쉬***라고 붙는 염색들 모두 회색빛이 가미된 염색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 애쉬(ash) - 화산재, 재, 잿더미, 유골, 애쉬 따뜻한 느낌의 컬러 - 빨강, 주황..
여름이 다가 오길래 슬림한 티셔츠를 입어 봤더니 배가 꽉 조인다. 이런... 운동을 끊은지 5년정도 된것 같다. 나의 닭다리는 더욱 더 통통해 졌고, 오리 궁둥이도 도드라졌다. 힙은 쳐졌고 똥배도 나왔다. 머리가 큰편인데, 이런저런 신체적 포인트들이 도드라져 보이니깐 정말 가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최근 5년 동안에도 운동에 대한 여러가지 시도는 있었지만, 항상 실패로 돌아가곤 했다. 헬스장을 3개월치 끊어놓고 일주일도 안간다던지, 집에서 자전거 페달을 돌려 보려고 실내용 싸이클을 산다던지, 줄넘기도 해보고, 배드민턴도 쳐봤다. 안된다. 내가 그전에 운동을 시작했던건 스무살까지는 축구, 농구 등이었고, 군대에서는 헬스였다. 군인 시절에는 헬스 말고도 알아서 운동 시켜주는 시스템이 많았다. 행군, 구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