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헤어 리포트 (62)
HAIR BOX
헤어 제품을 처음 발라본 게 언제 였는지 잘 기억나는 것은 아니지만, 내가 처음 접했던 헤어 제품은 무스와 스프레이였다. 그 후에는 머리를 딱딱하게 굳히는 젤타입과 자연스러운 윤기를 주는 헤어로숀이 헤어 제품들의 주축을 이뤘다. 왁스를 처음 쓰게 된 것은 10년 전 쯤 이었던 것 같은데, 처음 왁스를 접했을 때는 이런 걸 왜 쓰나 했던 기억이다. 그때는 자연스러운 헤어스타일 보다는 머리에 뭔가 발라서 "나 머리 했음" 을 보여줘야 하는 시기였다. 그런데, 하나 둘 왁스를 쓰기 시작 하더니 어느 순간 젤타입을 바르는 게 촌스러운 것이 되어 버렸다. 내 머리카락은 보통 사람에 비해 두배 정도는 더 억센 편이다. 그래서인지 젤에서 왁스로 넘어올때 상당히 고생했던 기억이다. 젤타입 헤어제품의 경우에는 원하는 만..
얼마 전, 뒤 늦게 뉴에라 일자챙 모자에 입문 했다. 어릴때도 어색해서 포기했던 그 모자를 쓰게 된 계기를 곰곰히 생각 해 보니, 내가 자른 헤어스타일과 관련이 있었다. 처음 시도한 리젠트컷은 옆, 뒷머리가 비교적 긴 리젠트 컷이었고, 두번째 리젠트 컷은 옆, 뒷머리와 전체적인 기장이 더 짧은 리젠트 컷이었다. 뉴에라 일자챙 모자 관련글 - http://hairbox.tistory.com/30 옆, 뒷머리가 비교적 긴 리젠트컷 당일 2주 경과 비니 착용 1. 옆뒷머리를 조금 길게 디자인한 리젠트컷 - 모자를 쓰는 경우에 일자챙 스냅백, 야구모자 보다는 비니가 더 잘 어울렸다. 스타일링 시 옆뒷머리가 짧은 리젠트컷에 비해 클래식한 느낌이 강했다. 짧은 리젠트컷 2주경과 일자챙모자 착용 2. 옆뒷머리를 비교..
드라마 '빅맨' 中 똑똑똑~ 안녕하세요! 김대장 왔어요! 간만에 드라마를 보면서 제가 좋아라 하는 남자 헤어스타일을 '빅맨'의 강지환이 하구 나왔더라구요. 제 장발을 자른다면 도전하고 싶은 헤어스타일 이에요. 시술자에 따라 헤어스타일을 연출해 내는 방법은 다 다를수 밖에 없어요. 같은 이미지를 보고도 각자 다른 스타일로 시술 하거든요. 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손님이 어떤 스타일을 의도하고 사진을 보여줬냐 하는거에요. 사진과 똑같이 머리가 나와도 만족 못하시는 분들이 간혹 있거든요. 가장 중요한 것은 커뮤니케이션! ㅋㅋㅋ 이제 '빅맨' 강지환 머리 디지털 분석에 들어가 볼께요! 1. 커트 - 일단 컷을 살펴보면, 가벼워 보이게 숱을 좀 쳤네요. 새미 샤기정도? 확실히 투블럭 같아 보이진 않지만 아~..
안녕하세요~ 금방 또왔죠? 김대장 입니다. 이제 확실히 시간적인 여유가 생겼네요. 행복합니다. 여러분들을 자주 만날수 있어서 ㅋㅋㅋ 날씨가 나날이 더워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 미용실에서도 염색을 요구하는 분들이 눈에띄게 늘었어요. 여름이라 더워 보이는 컬러 보다는 시원해 보이는 컬러로 많이들 하시는데, 그 와중에도 더운 컬러를 고수하는 고객님들도 꽤 있었어요. 왠만하면 주위분들도 생각해서 시원한 컬러도 한번 도전해 보세요. 요즘 핫한 컬러들을 살펴보면 회빛이 들어간 컬러들이에요. 애쉬브라운, 애쉬그레이 모두 잿빛을 가지고 있는 컬러들이죠. 애쉬***라고 붙는 염색들 모두 회색빛이 가미된 염색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 애쉬(ash) - 화산재, 재, 잿더미, 유골, 애쉬 따뜻한 느낌의 컬러 - 빨강, 주황..
안녕하세요~ 헤어박스 김대장이에요! 동생과 팀블로그를 운영하자 해놓고 이제서야 첫 글을 쓰게 되네요... 동생 결혼에 차도 고장나고, 이런저런 일이 겹쳐져서 터지는 바람에 정말 정신이 하나도 없었어요. 오늘도 겨우 블로그를 잡았네요. 예전 고객중에 펌을 하고싶어 하는데, 어떤 펌을 해야할지 고민하는 친구가 있어서 호일펌을 추천했던 적이 있는데, 요즘 재미나게 보고있는 SBS드라마 '닥터이방인'에서 이종석이 하고 나오더라구요. 그 김에 바로 포스팅 해야겠다 마음먹게 되었어요. 닥터이방인 中 우선 컷을 살펴보면, 이종석이 하고 나온머리의 경우에는 좀 소프트하게 투블럭이 들어 갔네요. 기장도 좀 긴편이고. 펌의 경우 저는 고객님들의 모발상태에 민감한 편이라 모발체크를 꼼꼼하게 하고 펌을 진행하는 편이에요. 당..
숏커트는 여자들이 가벼운 마음으로 선뜻 도전할수 있는 스타일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그래서인지 숏커트에 도전하는 여자들은 매우 적은 편이다. 내 머릿속에도 숏커트가 어울리는 여자는 쉽사리 떠오르지가 않는다. 하지만 숏컷트를 고수하는 여자들 중에는 스타일리시한 여자들이 많다. 나의 친누나는 직장에 다니고부터 현재의 애엄마가 되기까지 항상 숏커트 스타일을 고수하는 여자다. 몸매가 늘씬한 것도 아니고 얼굴이 빼어나게 예쁘지도 않다. 그런데도 숏커트가 꽤 잘 어울린다. 내가 누나의 숏커트를 수년간 보아온 탓도 있겠지만, 누나를 처음 만나는 사람들 역시 누나의 헤어스타일에 대한 칭찬들을 하는걸 보면 그래도 봐줄만은 하다는 얘기겠죠? before 누나는 머리숱이 좀 적은편에 속하고, 머릿결도 매우 가는 편. 곱슬기도..
미녀쌤들 얼굴 확인 하려거든 머리하러 요세욧! ㅋㅋㅋ 우리 미용실에 하숙생을 데려온건 처음인것 같다. 나랑 열살도 넘게 차이나는 친구인데, 며칠전부터 펌,펌, 노래를 불렀다. "싸게 해줘요?" 부터 시작해서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나눴는데, 머릿결이 많이 상해있어서 펌이 가능할지는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일단 건대 후문에 위치하고 있는 헤어박스에 방문해 보기로 했다. 김사장 형에게 전화를 걸어 스케줄을 잡았다. 예약이 밀려있어서 며칠 후에 방문 했는데, 생각보다 머릿결이 많이 상해 있어서 펌이 힘들거라는 결론. 아이고... 그런데 하숙집 동생은 머릿결이 아무리 상해도 펌을 하고 싶다는 입장 이었다. 마침 김사장 형이 없는터라 디자이너쌤이 결정권을 쥐고 있었다. 잠시 걱정스런 표정과 함께 "펌이 잘 안나올..
자연스럽고 굵은 웨이브머리 글램펌의 미란다 커 긴머리 하면 자연스러운 웨이브 머리가 떠오른다. 그렇다면 자연스러운 웨이브의 명칭은 무엇일까? 자연스럽고. 굵은 웨이브. 내츄럴한 웨이브 머리의 대명사 글램펌! 물론 헐리웃 배우들은 얼굴버프가 굉장히 쎈 편이다... 갓 아만다 사이프리드. 그렇다면 앞머리를 살린, 일반인의 귀여운 스타일 글램펌을 한번 살펴보자. 글램펌은 간단하게 말하면 굵은 웨이브가 들어간 펌이다. 굵직한 S라인 아웃컬이 특징. 글램펌과 셋팅펌은 묶어서 생각하면 편한데, 셋팅펌은 컬이 안으로 말리고. 글램펌은 컬이 밖으로 말린다. 원래는 글램펌은 내츄럴하고 성숙, 섹시, 발랄한 이미지가 강하다고 생각된다. 컬을 바깥쪽으로 말아 연출하는 글램펌이 셋팅펌에 비해 더 풍성하고 내추럴한 느낌을 가졌..
리젠트 컷을 치고 포마드머리를 한 조지클루니 리젠트는 리젠트 '컷'인데 포마드는 왜 포마드 '머리'라고 하는지 궁금했던 적이 있었다. 나와 같은 의문을 가진 분들을 위해 소소한 정보를 공유 하도록 하겠다.저 둘의 차이는 의외로 간단하다. 리젠트는 컷 스타일을 말하는 것이고, 포마드는 머리에 바르는 제품 이름이다. 왁스나 예전의 무스처럼 말이다. 그렇다면 포마드가 머리에 바르는 제품명에서 어떻게 스타일적인 측면으로 거듭나게 되었는가가 중요한 포인트. 보통 1:8이나 2:8의 가르마를 주고 포마드를 이용해 깔끔하게 붙인 머리를 포마드 머리라고 부른다. 내가 태어나기도 전부터 있던 헤어스타일로, 수트에 잘 어울리는 헤어스타일이다. 내가 보기에 포마드는 조금 이기적인 헤어스타일 같았다. 멋진 사람이 하면 더없..
무작정 런던을 좋아하던 시기가 있었다. 런던을 떠올리면 자연스레 영국국기 유니언잭이 떠오른다. 신사의 나라 영국. 클래식, 빈티지, 훈남, 훈녀의 나라. 영국 할아버지들이 나보다 옷을 100배 쯤 잘입는다. '런던' 이라는 단어는 항상 설레는듯. 사실 영국에는 가보지도 못했는데, 어느순간 나도 모르게 런던을 좋아하고 있었다. 인터넷에 돌아다니고 있는 스트릿 사진들 만으로 나만의 '런던' 이라는 이미지를 만들어 낸 걸지도 모르겠다. 런던 좋아 하시는분? 요즘은 연예인, 일반인 할 것 없이 많이 하고 다니는 리젠트 스타일도 런던의 청년들에 의해 시작 되었다고 한다. 아 이청년들 참... 내가 좋아하는 건 죄다 런던이다. 얼마전까지 리젠트 스타일은 나의 관심목록 밖이었다. 그런데 짧은 머리를 고심하며 헤어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