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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 리포트

리젠트 스타일의 시작 런던. 제임스도 엘비스도 리젠트 컷!

부엉 실장 2014. 4. 7. 22:51




무작정 런던을 좋아하던 시기가 있었다. 런던을 떠올리면 자연스레 영국국기 유니언잭이 떠오른다. 신사의 나라 영국. 클래식, 빈티지, 훈남, 훈녀의 나라. 영국 할아버지들이 나보다 옷을 100배 쯤 잘입는다. '런던' 이라는 단어는 항상 설레는듯. 








사실 영국에는 가보지도 못했는데, 어느순간 나도 모르게 런던을 좋아하고 있었다. 인터넷에 돌아다니고 있는 스트릿 사진들 만으로 나만의 '런던' 이라는 이미지를 만들어 낸 걸지도 모르겠다. 런던 좋아 하시는분?








요즘은 연예인, 일반인 할 것 없이 많이 하고 다니는 리젠트 스타일도 런던의 청년들에 의해 시작 되었다고 한다. 아 이청년들 참... 내가 좋아하는 건 죄다 런던이다.


얼마전까지 리젠트 스타일은 나의 관심목록 밖이었다. 그런데 짧은 머리를 고심하며 헤어스타일 이미지들을 둘러보는 과정에서 급 관심을 갖게 되었다. 요즘 남자머리는 리젠트 컷, 투블럭 컷, 포마드 머리로 끝나는듯.


포마드는 일딴 패스했고, 투블럭은 2년정도 해왔던 터라 지겨워 진 참이었다. 자연스레 내 머리는 리젠트 컷으로 결론이 났다. 그리고 나의 전용 미용실로 달려갔다.


가서 바로 "리젠트컷 해주세요~" 하기는 좀 뭐해서 머뭇 거리는 척 했다.


음...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로 시작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엘비스 이야기도 나오고 제임스딘 머리 얘기도 나왔다 ㅋㅋㅋ. 그런데 난 저렇게 될 수 없다는 결론. 후... 단골 미용실에서도 날 디스 하는게 재밌나보다.


제임스 딘이랑 엘비스 프레슬리는 미국사람 이라는 함정.








하지만 리젠트 컷이 가능은 하다고 했다. 제임스 딘이랑 엘비스 처럼은 안된다면서 이게 뭔소리지. 그냥 니 얼굴에 맞게 리젠트를 치란다. 일딴은 오케이 했다. 어째저째 머리를 자르기 시작했는데, 길던 머리가 싹둑 잘려 나가는 걸 보니 좀 심난했다.








나의 긴머리 2년이 한방에 잘려 나가는 순간 이었다. 그래서 말인데, 갑자기 스타일을 확 바꿀땐 치밀함이 필요하다. 안그러면 후회할 가능성 99%. 나는 내 나름의 결의와 치밀한 준비가 있었기 때문에, 그리고 내 헤어 디자이너와의 신뢰 1% 덕분에 후회는 덜 한 편이었다.









내스타일로 재해석 된 리젠트컷. 푸하핫. 머리숱을 많이 쳐서 많이 가볍게 했다. 머리숱 많기로 둘째가라면 서럽고, 머릿결의 억세기 또한 철 쑤세미랑 친구먹을 정도인데, 머리까지 큰 편이라 헤어스타일 바꿀때 마다 다른사람 보다 두배는 더 애쓰는 것 같다.


힘들다...


여튼 짧은머리 변신 성공!




머리 한 날은 놀러 가는게 진리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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