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IR BOX
넥타이 입문하기 - 캐주얼엔 폭이 좁은 넥타이로~ 본문
전에 말했던 미니멀라이프의 일환으로 나의 넥타이들도 정리대상 중 하나가 되었다. 그 중에는 정말 한 두번 착용하고 던져 둔 넥타이들도 있었다. 회사를 다니던 당시 구매했던 것들이 대부분이라 폭이 넓은 넥타이들 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폭이 좁은 넥타이는 단 네개. 내가 요즘 입고 다니는 옷에 착용할만한 것은 두개정도 였다. 남은 두개를 기부봉투에 넣으려다 문득 옆방 동생이 생각났다.
캐주얼 차림에 적당해 보이는 얇은타이 두개를 들고 옆방 동생에게로 갔다. 현재 공익근무를 하는 동생인데, 패션에 꽤 관심이 있는 녀석이다. 가끔 나에게 조언을 구하기도 하는 녀석~
왠일인지 녀석은 스키니진에 셔츠를 입고 있었다. 내일 여친 생일이라 데이트복장 점검 중이라고 했다. 오~ 나이쓰 타이밍! 넥타이를 들이밀며 말했다.
어때? 한번 해볼래?
- 엇, 저 넥타이 맬줄 모르는데요.
후후. 형이 넥타이 매는 열가지 방법을 알고 있다 짜식아~
내친김에 나는 동생에게 넥타이 매는법까지 알려줬다.
폭이 좁은 타이는 그냥 플레인 노트로 매면 된다.
내가 가지고 간 타이의 컬러는 블랙과 아이보리. 녀석은 청남방을 입고 있었는데, 아이보리 컬러의 타이와 꽤 잘 어울렸고, 매우 좋아하는 녀석덕에 나도 덩달아 흐뭇했다.
나 역시 여느 사람들처럼 학창시절 이 후 회사에 다니기 전까지는 넥타이에 전~혀 관심이 없었다. 내가 넥타이를 매기 시작했던 건 스물여섯. 수트를 강요하는 회사에 출근 하고부터 였던것 같다.
보통 넥타이는 수트와 함께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게 일반적이지만, 캐주얼 차림에도 곧 잘 어울리는 패션 아이템이다. 대신 캐주얼 차림에는 폭이 넓은 타이 보다는 좁은것들을 선호하는 편이다.
슈트와 타이에 대해서도 한마디 하자면, 기본 컬러인 블랙, 네이비, 그레이 컬러의 슈트에 타이만 센스있게 골라도 전체적인 느낌이 판이하게 달라지게 된다. (정말 한마디라 좀 민망하네요...)
비교적 짧은 내용이지만 넥타이에 관심을 가지기에 충분한 글 아닌가요? 후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