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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리포트

내게 어울리는 털모자, 비니 쓰는법을 찾아보자!

부엉 실장 2014. 5. 12. 23:47




털모자는 내가 아주 어렸을때부터 애용하던 패션아이템이다. 그런데 30대에 들어서고 부터는 비니를 쓰고 나가는 일이 뜸해 지더니, 최근에는 비니를 쓰는일이 거의 없었다. 미니멀라이프를 다짐하고 옷정리를 하면서 찾은 털모자만 스무개도 넘는것 같았다. 컬러도 다양하고, 종류도 다양했다.


일단은 지인들에게 나눠 주었다. 나눠주고 난 후 남은게 열개정도. 여러가지 방법으로 비니를 써 보았다. 예전에 비니를 쓰고 다닐때는 이마를 까고 쓰는게 좋아서 항상 이마를 까고 모자를 썼다. 털모자도 그렇고, 야구모자도 마찬가지로 그런 방식으로 썼는데, 이제는 그렇게 쓰고 다니는게 조금 어색해 보였다.


이제는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아니면 어색해서 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비니가 안어울리는 것 같아 좌절...


마침 머리도 어중간하게 자라 있어서 모자를 쓸일이 많을것 같았다. 어떻게든 털모자들을 활용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캐나다 패션블로거 바비라핀



1. 이마를 까고 쓰는걸 다시한번 도전 해봤는데, 머리가 억세서 털모자가 붕~ 뜬다. 실패.


2. 귀를 덮고 쓰려니 너무 덥다. 답답하다. 실패.


귀를 까고 써야겠다. 이제는 나이가 좀 있는 관계로 기능적인 측면을 무시할 수가 없다.


귀도 잘 안들리고... 덥기도 덥고... 










쇼핑몰 '말배추'



비니를 즐겨쓰는 연예인들도 찾아보고, 패션블로거들도 찾아보고, 스트릿패션도 살펴봤다. 그런데 역시나. 남이 쓰는걸 참고 하는것도 좋은 방법이긴 하나, 결국에는 자신에게 맞는 스타일은 따로 있는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인터넷 들여다 보는것을 멈추고 실전에 돌입. 셀프 패션쇼를 시작했다.


위 사진들은 포스팅을 위해 연출된 사진이고, 실제로는 이옷저옷 다 입어보며 쌩~ 쑈를 했더랬죠.










30분 정도 고민한 결과 숏비니와 롱비니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나만의 스타일을 찾아냈다.


어떤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머리가 작은 사람이 비니가 잘 어울리고, 얼굴형이 예뻐야 잘 어울리고 하는 얘기들이 있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옷을 입거나 자신을 꾸미는 일이 어느 누군가 보다 더 멋지게 보이는것 보다는 지금의 나 자신보다 나아 보이게 하는게 더 정확한 목표라고 생각한다.


여튼, 나는 두시간 정도를 투자해서 케케묵은 나의 털모자들을 써먹을 방법을 찾아냈다. 장하다!




미용실 가는걸 미룰수 있겠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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