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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캐치 미 이프 유 캔 "나 잡아 봐~라"

부엉 실장 2014. 8. 27. 03:32


최근 구수한 아저씨가 된 디카프리오 영화들만 보다 풋풋한 시절의 디카프리오를 만나고 나니, 감회는 새로웠다. 목소리의 톤도 좀 다르게 느껴졌고, 여튼 파릇파릇 싱그럽긴 하다. 그런데 확실히 10년이 넘은 영화라 그런지 지금 나의 감성과는 좀 동떨어진 부분이 있었다.










영화 '캐치 미 이프 유 캔'은 두 주인공 간의 대립구도로 진행된다. "쫓는 이 와 쫓기는 이"


어릴 적 추리소설을 보며 항상 하던 생각이 있는데, 잡는 게 어려울까? 아니면, 도망치는 게 어려울까? 하는 문제였다. 하지만 그 문제는 해당 영화를 보면서도 여전히 풀리지 않는 미스테리로 남아있다. 때로는 너무 쉽게 도망치고, 때로는 너무 쉽게 잡는다. 복불복인건가?










영화의 내용이 어디서 보았던 스토리라는 느낌도 들어 곰곰히 생각해 봤더니, 미드 '화이트 칼라'와 설정이 비슷했다. 사기꾼과 FBI 요원간의 눈에 보이지 않는 끈끈한 우정 혹은 사기꾼 녀석이 천재라던지 하는 것 말이다. 천재 보다는 '뇌 사용에 능한녀석' 쯤 이라고 해두자. 나도 기필코 죽기 전까지 뇌 사용에 능한 녀석이 될테다.


아마 화이트칼라가 나온게 캐치 미 이프 유 캔 이후 인 것 같다.


아무 생각 없이 봤던 미드가 영화를 망치다니 ㅠ










캐치 미 이프 유 캔은 원작도 따로 있고,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 졌다고 한다. 실화라니 조금 놀랍긴 하다. 하나 더, 사기꾼들은 다 잘생겼다. 젠장.










나의 경우, 배우를 보고 영화를 고르는 경우가 있고, 스토리를 보고 고르는 경우도 있는데, 이번에는 디카프리오의 영화라서 캐치 미 이프 유 캔을 골랐다. 보통은 디카프리오의 영화라서 만족한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에는 디카프리오의 영화라서 별로였다. 항상 무언가 다른 모습을 보여주려 하는 디카프리오의 모습을 발견하지 못 해서일까. 나의 관찰력이 부족했던 탓일지도 모르겠다. 그냥 디카프리오의 영화를 즐기는 순서가 뒤엉켜서 그렇다고 믿고싶다.










톰 행크스 VS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적어도 누가 선이고, 누가 악인가 이런 종류의 영화는 아니어서 다행이었다.












캐치 미 이프 유 캔 (2003)

Catch Me If You Can 
9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출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톰 행크스, 크리스토퍼 월켄, 마틴 쉰, 나탈리 베이
정보
범죄, 드라마 | 미국 | 140 분 | 2003-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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