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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IR BOX
게임 좋아하시는지. 나는 스타크래프트때 부터 PC게임을 즐겨 했다. 아니, 매니아였다. 현재에는 그정도 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자주 즐기는 편이다. 내가 3~4년 전 쯤부터 관심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해 온 게임이 있는데, 바로 리그오브레전드. 롤이다. "롤롤롤~!" 한국내에서 롤의 인기는 장난이 아니다. 블로그에서 게임 이야기를 할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아무래도 내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인만큼 가끔씩 써 보기로 마음먹었다. 롤에 관한 이야기를 다 하려면 밑도끝도 없을것 같아서 포스팅에서 주로 다룰 이야기의 소소한 주제를 정했다. 바로~ 롤의 꽃! 랭크게임에 대한 이야기다. "랭크게임" 너로 정했다! 리그오브레전드의 랭크게임에 입문한 사람이라면 목표는 바로 골드, 금장을 찍는것이다. 오랜시간..
좋아해서 즐겨입는 스타일이 있고, 좋아하는 아이템이 있다. 그런데 안 입어봐서 좋은 것을 잘 모르는 옷도 있다. 평소 나는 그리 고집이 센 편은 아니지만, 패션에 관한 한 남의 말을 잘 듣지 않는다. 당연히 남들이 좋다고 추천해 주는 옷들도 크게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 내가 새로이 접하게 되는 아이템은 대부분 얻어 입어보고 "어? 이거 좋네?" 해서 사게되는 경우가 많았다. 너무 마음에 들면 그 아이템의 매니아가 된다. 서론이 길었는데, 이번에 새로 입어보게 된 아이템은 다름아닌 윈드브레이커. 바람막이다. 보통 바람막이는 기능성 옷으로, 어르신들이 등산할 때 많이들 입는다. 젊은 친구들은 알록달록한 컬러의 바람막이를 패션 아이템으로 사용하더라. 내가 바람막이를 좋아하게 된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었다. ..
나는 기본아이템을 좋아한다. 그 이유는 아무리 예뻐 보이는 옷도 입었을 때 잘 어울리지 않으면 즐겨입지 않게 되기 때문이다. 기본 아이템들은 그런 부분에서 보았을 때, 위험부담이 아주 적다. 예전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 할 때, 기본 맨투맨을 6천원 정도에 떼 오던 기억이 난다. 6천원 하는 맨투맨은 옷의 품질이 별로였지만, 만원이 넘어가던 맨투맨은 퀄리티가 좋았다. 내가 SPA 브랜드의 기본 아이템들을 좋아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대량으로 옷을 생산하는 만큼 옷의 단가가 내려가기 때문에 가격대비 옷의 품질이 좋을 수 밖에는 없다. 그런데 이번에 기본 맨투맨을 보러 갔을 때, 조금 실망 스러웠는데, 기본에 충실한 디자인 보다는 응용된 디자인들이 많았기 때문이었다. 유니클로의 맨투맨부터 살펴보면, 넥라인이 시..
맨투맨의 계절이 돌아왔다. 맨투맨 티셔츠만 입고 돌아다닐 수 있는 시간은 그리 길지 않다. 서두르자. 하지만 맨투맨은 봄, 가을, 겨울 모두 요긴하게 받쳐 입을 수 있는 아이템이다. 이번에 명동에 나갔다가 탑텐TOP10 이라고 하는 브랜드를 처음 알게 되었다. 가격대비 퀄리티를 보니 탑텐도 유니클로나 H&M과 같은 스파 브랜드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었다. 보통 스파브랜드에서 구매하는 나의 구매목록은 기본 아이템들인데, 맨투맨 역시 내게는 기본아이템에 속한다. 언젠가부터 프린트가 들어간 옷들은 잘 입지않게 되었는데, 맨투맨도 마찬가지다. 가격적인 측면도 그렇고, 디자인적인 측면으로 봐도 프린트가 들어간 기본아이템들은 수명이 짧다. 금방 질린다는 말. 탑텐이라는 브랜드는 오며가며 본 적이 있다. 하지만 매..
패션에 관심을 가지다 보면, 옷 잘입는 사람들에게 관심이 가는게 당연한 수순이다. 나도 그랬었다. 혼자서 고민 하다가 여러 쇼핑몰들을 배회하기도 하고, 외국 사이트들까지 샅샅히 뒤져봤었다. 그 방황의 끝에는 스트릿패션이 있었다. 패션쇼에 나오는 뜬구름 같은 스타일 보다는 스트릿 패션들을 보고 참고하는 것이 패션감각을 키우는 데도 더 좋은 방법 같았다. 사이트들 중에 스트릿 패션을 눈여겨 볼 만한 사이트는 바로 룩북이다. 룩북에는 세계적으로 한가닥 하는 패션블로거들이 자신들의 룩을 주기적으로 업데이트 한다. 자신의 스타일과 잘 맞는 패션블로거를 몇명 찾아서 그들이 어떻게 옷을 입나 살펴보면 도움이 된다. 스트릿패션을 손쉽게 찾아볼 수 있는 곳이 또 있는데, 바로 SNS다. SNS라고 하면 보통 페이스북, ..
글이 안 써질 때, 나는 에세이를 읽는다.안 써지는 데, 억지로 붙잡고 있는다고 해서 글이 잘 써지지는 않더라. 무라카미 하루키 선생은 워낙 유명해서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리라. 나 역시 하루키 선생을 오래 전부터 알고 있긴 했지만, 그의 책을 읽은 것은 비교적 최근 이었고, 하루키 선생을 처음 만난 것도 에세이였다. 그가 쓴 채소의 기분, 바다표범의 키스라고 하는 에세이집은 단편을 엮어서 만든 책이다. 단편이라 화장실 용으로 읽기에도 안성맞춤 이었다. 그 길이가 매우 짧다. 에세이는 그 형식이 일기와도 비슷하고, 블로그 포스팅에도 적합하게 되어 있어서 블로그 포스팅이 막힐 때 자주 읽기도 했었다. 책의 제목인 채소의 기분, 바다표범의 키스도 여러 단편들 중 둘을 골라 책의 제목으로 삼은 것이다. 제목 ..
어릴 때 읽었던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어렴풋이 기억은 나는데, 그 기억이 흐릿해서 다시 한 번 읽었다. 우리는 모두가 각자 나름대로의 치열한 삶 앞에 놓여있다. 삶이라는 녀석에게 카운터 펀치를 맞고 쓰러지느냐, 녀석의 헛점을 정확히 노려 K.O승 하느냐는 본인의 역량에 달려있다. 여기 소설 속 노인은 자신의 삶 속의 모든 것들과 대화하며, 어울려 지낸다. 매 번 새로운 행복과 좌절이 앞다퉈 우리의 삶을 거쳐간다. 행복, 좌절. 그리고 그 이외의 모든 것들은 그저 그것들일 뿐이다. 중요한 것은 그들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인데, 몸과 마음이 지쳐버리면, 아주 작은 좌절에도 큰 피로감을 느끼게 된다. 그렇다면 몸과 마음을 굳건히 한다면 큰 시련이 닥쳐와도 버틸 수 있을까? 노인은 여느 때와 같이 바다에 홀로 ..
오늘은 염색 중에서도 뿌리염색에 관한 글을 써 볼까 합니다. 염색을 집에서 하는 분들도 많은데, 뿌리염색은 사실 집에서 하기에는 무리가 따르는 시술이에요. 컬러 맞추기가 여간 어려운게 아니거든요. 집에서 뿌리염색을 하는 경우, 보통은 얼룩이 지게 마련이에요. 보통 뿌리부분 모발 컬러가 더 밝게 나옵니다. 남자들의 경우 머리가 짧은 게 대부분이기 때문에 짧은 머리에 뿌리염색을 하는 경우는 드물어요. 보통 긴 머리 여자분들이 뿌리염색을 하죠. 뿌리염색의 포인트는 바로 자연스러움이 아닌가 하는데요, 미용실에서 하는 경우 얼룩이 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얼룩이 졌다면 항의 하세요. 특히 사진에서 처럼 자연갈색의 뿌리염색은 무난한 편이에요. 뿌리염색의 테크닉을 객관적으로 이야기 하자면 쉬운 편은 ..
우정에 관하여 심도있게 생각한 적은 별로 없었다. 그런데 우정이라는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해 준 영화를 만났다. 우정? 조금 어려운 문제 같지만, 또 간단히 이야기 하면 간단하다. 아는 배우가 한명도 없는 프랑스 영화. 그런데 나의 두 시간이 사라져 버렸다. 살아 온 배경과 나이와 같은 부수적인 것들은 그들의 우정에 별 상관이 없었다. 단지 말과 행동하는 데 있어 서로 통하면 그만이다. 보통 부자들은 여러 측면에서 가난한 사람들 보다 월등히 유리하다. 몸 관리는 물론, 시간 관리 까지도. 하지만 영화에서는 '불의의 사고' 라고 하는 하나의 덫을 놓음으로써 관객들에게 질문을 던진다. 가난하면 바쁘게 살아야 하고, 시간이 없다? 대답은 '아니오'다. 가난해도 자기 철학이 있고, 자신을 표현하고 싶..
SNS에서 제니퍼 로렌스가 한 말을 보고 그녀가 궁금해졌다.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손에 쥐게 해 준 그녀의 영화 '실버라이닝 플레이북' 잘 느끼지는 못하지만 우리들은 각자 나름대로의 행복을 누리며 살아간다. 그렇지만 그 행복감이 너무 작거나 공기처럼 당연한 것들이 많아 깨닫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남의 행복은 아주 세세한 것 까지도 캐치해 내는 우리들. 행복조차 남의 떡이 더 크게 느껴지는 걸까.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은 그 소소한 것들에 관한 이야기다. 가족, 친구의 소중함을 되돌아 볼 수 있음은 물론이며, 아버지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는데, 보면서도 참 아버지들이란 깝깝한 존재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편으론 애처롭기도 하고. 다들 아버지와 친한가요? 영화에서는 그에 관한 힌트도 얻을 수 있다. 현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