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상모발 염색은 톤 다운 된 '웜브라운, 초코브라운' 컬러로!

오랫만에 블로그 포스팅에 임하네요...

너무나 많은 사건들이 있었어요. 그런데도 재오픈에 성공해서 너무 다행이에요. 재오픈 준비기간 동안 여러 단골 손님들의 문의가 쇄도했는데, 제대로 연락을 받지 못한 점 이자리를 빌어 사과드립니다 ㅠ

이제는 새로운 마음으로 정신을 가다듬고 다시 화이팅 하려구요!

블로그 포스팅은 고객님들이 일반적으로 많이들 궁금해 하는 것을 토대로 작성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아주 많이 손상된 모발의 염색을 다뤄 보려고 합니다.

레벨이 높은 탈색, 염색을 했다거나 너무 자주 염색이나 펌 시술을 하는 경우, 그리고 관리 부실로 인해 심각한 모발 손상이 올 수가 있는데요, 모발 손상이 심할수록 시술자의 입장에서는 더 신경써서, 신중하게 시술해야 합니다.

염색컬러를 예쁘게 잘 뽑아 내는것도 중요하지만, 극손상 모발의 경우에는 손상된 모발의 진단이 더 중요하다 생각 되는데요, 필요에 따라 잘라 내기도 하고, 염색의 컬러와 명도레벨등을 신중히 결정해야 합니다. 물론 고객님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는 차원에서 말이죠.

염색 후 5~6개월이 경과 된 단골 고객님인데, 퇴색도 많이 진행 된 상태고 신생모도 많이 내려왔어요. 보기에 좀 안 좋죠? 보기에 좋은 컬러를 유지하려면 적게는 6~8주, 길게는 12~14주 내에는 다시 염색을 해주는 것이 좋아요. 염색 후, 관리를 잘 해 주신다면 유지기간이 그만큼 길어 진답니다.

모발의 손상이 매우 심해 비교적 어두운 컬러로 시술하자고 고객님과 합의 봤어요. 톤업(현재보다 밝은컬러)을 한다고 가정하면, 손상된 모발이 그대로 드러나는 것은 물론이고 컬러가 얼룩덜룩해 보일 염려가 있기 때문이죠.

한 마디로 예쁘지가 않아요. 염색이든 펌이든 예쁘게 나오는 게 최우선이잖아요?

우리의 단골 고객님은 보통 "알아서 해주세요~" 라고만 하십니다. ㅠ

염색을 다 한 후 드라이. 돌돌돌 볼륨을 살려가며 드라이 해주세요. 헤어박스에서는 펌, 염색등의 시술을 한 후에 사후 관리에 대해서도 충분한 설명을 드립니다.

평소 머리손질에 관해 궁금했던 것들 다 물어보셔도 됩니다 후후.

염색과 드라이까지 모두 마친 완성 컷. 조금 아쉬웠던 점은 고객님께서 시간이 너무 촉박하다고 하셔서 아주 빠른시간 내에 시술을 한건데요, 그래도 이정도면 충분하다 하시면서 룰루랄라 가버리셨어요~ ㅠ

아~ 털털한 고객님이여...

아쉬움이 남았지만, 조만간 또 방문해 주시기로 하셨으니 그걸로 된거죠 모.

손상된 모발의 경우에 톤다운 된 웜브라운, 초코브라운과 같은 컬러를 추천해 드리는 경우가 많긴 하지만, 톤다운 된 컬러의 염색은 평소 모발이 약하거나, 밝은 컬러의 염색을 좋아하지 않는 분들께도 자주 추천해 드리는 염색이에요.

내가 한번도 염색을 해보지 않았다면!

부담없는 톤다운 브라운 계열부터 시작해 보는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