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IR BOX
내가 다니는 미용실엔 멍멍이가 산다! 본문
내가 다니는 미용실은 편한 미용실. 가게는 좁은데 멍멍이 두마리를 기르고 있다. 생각보다 사람들이 멍멍이를 좋아해서 다행이라는 생각을 한다.
헤어박스의 첫째 코코. 래브라도 리트리버, 맹인안내견이다. 그런데 하는 행동들을 보면 전~혀 맹인을 잘 안내할 것 같지는 않다. 사람을 좋아한다. 매우 순하다. (그런데 침을 너무 많이 흘려...)
둘째 쿤. 코코보다 한참 늦게 입양된 아이로 품종은 웰시코기다. 웰시코기는 허리가 길고 다리가 짧아 허리디스크에 잘 걸린다고 한다. 이 두녀석은 미용실의 마스코트다. 큰놈 작은놈. 희안하게 둘이 잘 어울린다. 두놈다 수컷. 여자 손님을 좋아한다. (잘못 건드리면 물릴수도 있음. 쿤이 더 사납다)
머리깎을 순서를 기다리거나 기타 다른 이유로 짬이 생길때 가끔 두녀석의 사진을 찍는데, 이녀석들은 참 팔자가 좋아 보인다. 가끔 부럽기까지 하다.
이녀석들 덕분에 머리하는 시간이 덜 지루하다.
가끔 너무 안씻겨서 냄새가 나기도 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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