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IR BOX

비오는 날 파마, 염색 하면 안되나요? 머리 자르는 건? 본문

헤어 리포트

비오는 날 파마, 염색 하면 안되나요? 머리 자르는 건?

알 수 없는 사용자 2014. 6. 21. 13:00

 



김대장이에요! 이제 장마 시~작! 이라고 합니다 ㅠ 올해는 좀 빠르네요.



그래서 오늘은 그에 걸맞는 이야기를 한번 해볼까 해요.



바로 '비오는날 머리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 인데요, 예전부터 많은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는 이야기죠.



제가 미용일을 해 온지도 13년이 넘었네요. 비오는 날 머리를 해도 되는지를 물어보는 지인들은 아직까지도 있어요. 물론 고객님들도요.








 



비오는날은 정말 우울해요. 미용실에 손님이 없거든요. 그래서 디자이너 쌤들은 서로 머리를 해주거나 우리 미용실 마스코트 코코─래브라도리트리버─와 쿤─웰시코기─의 헤어를 손질 해 주곤 합니다. 네? 관심 없다구요? 그렇군요.

 

 

흠흠.



그럼 커트와 , 펌, 염색을 나눠서 이야기 해 볼께요.










1. 커트 - 미용실에 방문하면 처음에 분무기로 "칙~칙~" 물을 뿌리거나 샴푸를 하고 컷을 시작하죠? 이것만 봐도 비오는 날의 습도가 커트에 큰영향을 줄 것 같진 않죠 ? 맞습니다. 전~혀 상관 없어요.

 

 

2. 펌 - 습도가 펌을 하는데 1%의 영향도 주지 않는다면 거짓말이겠죠. 하지만 저는 습도 때문에 불편함을 느낀적도, 펌을 망친일도 없어요. 만약 비오는 날 머리를 망쳤다면, 그것은 디자이너와 고객간의 커뮤니케이션 문제거나 디자이너의 자질 문제일 가능성이 더 높을거에요. 게다가 요즘 나오는 약품과 장비들은 습도를 무력하게 만들기에 충분합니다. 엄청난 도구와 약들이죠.










3. 염색 - 집에서 염색 해보셨죠? 원래 집에서는 원하는 컬러를 뽑아내기가 힘든데, 비까지 내린다면, 비때문에 염색이 잘 안된 것 같다는 마음이 들 것도 같아요. 인정합니다. 그렇지만 요즘은 염색약이 예전보다 월등히 좋아졌기 때문에 집에서도 문제 없어요. 미용실에서는 더욱 더 그렇구요. 그렇다면 미용실에서 염색을 하면 왜 색이 더 잘 나올까요?



집에서 보다 미용실에서 염색컬러가 더 선명하게 잘 나오는 이유는 장비와 약품의 문제도 있겠지만, 더 큰 이유는 바로 조색여러 컬러를 섞어 원하는 컬러를 만들어 낸다─ 때문이에요. 사람 마다 고유의 모발색이 다 달라서, 같은 컬러로 염색을 하더라도 염색을 해야하는 염색약의 색은 매 번 달라진다는 말씀!



조색솜씨가 좋은 시술자가 염색을 더 잘 할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고 볼 수 있어요. 암~요.






이상. '비오는 날 머리를 해도 되는가'에 대해 몇 자 적어 봤어요. 전문가랍시고 글을 쓰기 시작했는데, 막상 별 내용도 없고... 글쓰기 참 어렵네요. 아오...



긴 글 읽어 주시느라 고생 많으셨구요,



글은 못써도 머리는 기똥차게 잘하는 김대장 이었어요.









이제 걱정말고 비오는 날 머리하러 오세욧!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