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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 리포트

리젠트컷 왁스 바르기 및 앞머리 세우기

부엉 실장 2014. 6. 13. 02:18


헤어 제품을 처음 발라본 게 언제 였는지 잘 기억나는 것은 아니지만, 내가 처음 접했던 헤어 제품은 무스와 스프레이였다. 그 후에는 머리를 딱딱하게 굳히는 젤타입과 자연스러운 윤기를 주는 헤어로숀이 헤어 제품들의 주축을 이뤘다.










왁스를 처음 쓰게 된 것은 10년 전 쯤 이었던 것 같은데, 처음 왁스를 접했을 때는 이런 걸 왜 쓰나 했던 기억이다. 그때는 자연스러운 헤어스타일 보다는 머리에 뭔가 발라서 "나 머리 했음" 을 보여줘야 하는 시기였다. 그런데, 하나 둘 왁스를 쓰기 시작 하더니 어느 순간 젤타입을 바르는 게 촌스러운 것이 되어 버렸다.



내 머리카락은 보통 사람에 비해 두배 정도는 더 억센 편이다. 그래서인지 젤에서 왁스로 넘어올때 상당히 고생했던 기억이다. 젤타입 헤어제품의 경우에는 원하는 만큼 손에 덜어낸 후 원하는 모양을 만들고 드라이를 해버리면 딱딱하게 굳어져 태풍이 불어도 끄떡 없는데, 왁스는 그에 비해 좀 까다로운 편이었다.



현재 나는 짧은 리젠트스타일을 유지하고 있고, 모자를 쓰거나 하드타입 왁스로 스타일링을 하고 다닌다. 머리를 만지는데 재능없던 나도, 현재 다니고 있는 미용실인 헤어박스 원장형이 시키는 대로 하니까 꽤 수월했다.









개진상



보통 나는 머리를 뒤로 넘기고 모자를 쓰는 편인데, 반나절 정도 모자를 쓰고 있으면 머리가 저렇게 붙어 버린다. 난감하다. 샴푸를 해도 별로 달라지는게 없다.










샴푸 후 찬바람, 더운바람을 번갈아 가며 뿌리부터 말려주되, 원하는 형태의 머리모양을 대략 잡아가며 말리는게 포인트!










나의 헤어스타일은 현재 옆, 뒷머리를 짧게 친 리젠트 스타일이다. 리젠트 스타일 하면, 앞머리를 세운 리젠트머리가 제일 먼저 떠오르는데, 앞머리에 약간의 컬을 넣어주면 그냥 세운것 보다 부드럽고 젠틀한 느낌을 줄 수 있다.










이 망할놈의 눌린머리 때문에 컬을 제대로 못줬는데, 그래도 그냥 직진~









왁스를 적정량 덜도록 하자



내가 사용하는 왁스는 초강력 슈퍼하드왁스. 머릿결이 억세고 아니고를 떠나 짧은머리에는 하드타입 왁스가 진리인듯. 초걍력 하드왁스도 시간이 지나면 형태가 조금씩 변하기 때문에 스프레이로 마무리 해 주는게 일반적이다.



저는 귀찮아서 스프레이는 잘 안뿌려요.









왁스가 사라질때까지 문질러서 펴준다









모발 뿌리부분에 왁스를 골고루 바른다









너무 연출된 티가... ㅠ










머리에 골고루 왁스를 펴 발랐다면, 이제는 전체적인 모양을 잡아 줄 차례. 있는 힘껏 머리를 쥐어 뜯도록 하자. 숱이 적은 분들은 적~당히. 나는 숱도 칠겸 한참동안 쥐어 뜯는다.










부시시한 모발의 끝부분을, 그리고 헝클어진 부분을 살살 달래가며, 배배 꼬아가며 마무리 하면 된다. 여기까지 왔는데 헤어스타일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드라이를 하거나 물을 바르거나 하면 안된다.


왁스를 미량 덜어서 살짝살짝 수정 하거나, 최악의 경우에는 머리를 감아야겠죠...












리젠트 스타일링 완성!



며칠동안 꼬박 모자만 쓰고 다녀서 모양이 마음대로 나오질 않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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