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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IR BOX
캐나다 패션블로거 커티스 영 아~젠장. 젠장젠장젠장. 멜빵에 꽂혔다. 영국 스트릿사진 보다가 멜빵에 홀릭되어 버렸다. 서스펜더라고 불리우는 이 못된 아이템은 유치원시절 어머니께서 바지가 흘러내리자 말라고 채워 주셨던 몹~쓸 녀석이다. 바지 흘러 내리지 말라고 채워 주셨던 우스꽝스러운 아이템이 패션 리더들에게는 멋진 패션 아이템이더군요. 후후... 그래서~ 나도 사버렸죠. 하하하... H&M 여자 서스펜더 \ 19000 굳이 사려고 해서 산건 아니었다. 절대~ 네버에버. 그런데 홍대를 어슬렁거리다 생각없이 들어간 H&M에 새침하게 걸려있는 멜빵을 보고 나도 모르게 그곳으로 이끌려 갔다. 같이 간 일행에게 얘기했다. "나... 멜빵 살꺼야..." - 응? 왜? "하고 다니게. 그런데 멜빵 하고 다니면 욕먹겠..
내 착샷은 모델형들의 포스에 눌려 지워버렸다능 ㅠ... V-neck, 크~ 브이넥은 나의 기피대상 1호? 까지는 아니지만 여튼, 고등학교 이후로 잘 입지않는 옷들 중 하나였다. 왜그랬는지는 잘 모르겠다. 셔츠 위에 브이넥 니트는 가끔 입었던것 같은데... 브이넥 티셔츠는 별로. 아니, 거의 입지 않았던것 같다. 왠지 브이넥이라고 하면 꼰대들의 상징 같았다. 그런데 서른 네살이 된 지금 갑자기 브이넥 티셔츠에 꽂혔다. 이유는 잘 모르겠다. 어쩌다 보니 입어보게 됐는데, 요게 청바지에도 잘 어울리고, 면바지는 물론 슬랙스와도 무난하게 어울리는게 아닌가. 놀라웠다. 아니면 내 눈이 꼰대가 된건지도. (꼰대분들께는 죄송합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브이넥은 네개. 전부 요즘들어 구입한 것들이다. 조금 차려 입을때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