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텐 무지 맨투맨 티셔츠 구매후기 & 착용샷!

맨투맨의 계절이 돌아왔다. 맨투맨 티셔츠만 입고 돌아다닐 수 있는 시간은 그리 길지 않다. 서두르자. 하지만 맨투맨은 봄, 가을, 겨울 모두 요긴하게 받쳐 입을 수 있는 아이템이다.

이번에 명동에 나갔다가 탑텐TOP10 이라고 하는 브랜드를 처음 알게 되었다. 가격대비 퀄리티를 보니 탑텐도 유니클로나 H&M과 같은 스파 브랜드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었다.

보통 스파브랜드에서 구매하는 나의 구매목록은 기본 아이템들인데, 맨투맨 역시 내게는 기본아이템에 속한다. 언젠가부터 프린트가 들어간 옷들은 잘 입지않게 되었는데, 맨투맨도 마찬가지다. 가격적인 측면도 그렇고, 디자인적인 측면으로 봐도 프린트가 들어간 기본아이템들은 수명이 짧다. 금방 질린다는 말.

탑텐이라는 브랜드는 오며가며 본 적이 있다. 하지만 매장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스파 브랜드 특유의 넓은 매장과, 싼 가격. 자유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명동 탑텐 매장의 꼭대기 층은 할인상품들만을 모아놓은 할인 층이었다. 싼 물건 사려면 발품을 팔아라 이건가;;;

그래도 유니클로, H&M의 맨투맨티가 상당량 품절인 것에 비해 탑텐의 상황은 쬐~끔 나은 편이었다.

나는 몸매가 까탈스러워 옷을 입어보는 행위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 탑텐에서 나의 맨투맨티 사이즈는 L 사이즈. 105정도다. 탑텐에서도 L 사이즈는 거의 빠진 상태여서 선택의 폭은 좁았다.

그래도! 그 중에서 하나는 건졌다. 기본 무지 맨투맨 티셔츠. 가격은 19,900원.

핏감이 괜찮았다. 컬러별로 원단 차이가 조금씩 있었는데, 크게 신경쓸 정도는 아니었다. 내가 구매한 다크그레이 맨투맨은 원단이 좀 후졌다. 수량이 얼마 남지않은, 프린트가 들어간 맨투맨들도 다 입어보긴 했는데, 유치해서 봐줄 수가 없는것들 뿐이었다.

뒤 늦게 알아 본 바로, 스파브랜드 후발주자인 탑텐의 매장 수는 이미 H&M을 넘어섰다고 한다. 정말로 가격을 후려서 판매하는 브랜드다. 패스트패션을 싫어하긴 하지만, 싼 가격에 좋은 옷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은 포기할 수 없는 매력이다.

탑텐 맨투맨도 기본에 가깝긴 했지만 목둘레 밑부분 역삼각형에 X자 사선스티치가 들어가 있다. 다크그레이 컬러라 거의 보이지 않는다.

쭈리 면.

그리고 간단한 착용샷. 요즘 날씨면 맨투맨에 야구모자에 반바지도 괜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