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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실버라이닝 플레이북 '정신 나간 두 남녀의 힐링스토리'

부엉 실장 2014. 9. 7. 18:30


SNS에서 제니퍼 로렌스가 한 말을 보고 그녀가 궁금해졌다.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손에 쥐게 해 준 그녀의 영화 '실버라이닝 플레이북'








잘 느끼지는 못하지만 우리들은 각자 나름대로의 행복을 누리며 살아간다. 그렇지만 그 행복감이 너무 작거나 공기처럼 당연한 것들이 많아 깨닫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남의 행복은 아주 세세한 것 까지도 캐치해 내는 우리들. 행복조차 남의 떡이 더 크게 느껴지는 걸까.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은 그 소소한 것들에 관한 이야기다.








가족, 친구의 소중함을 되돌아 볼 수 있음은 물론이며,








아버지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는데, 보면서도 참 아버지들이란 깝깝한 존재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편으론 애처롭기도 하고.


다들 아버지와 친한가요?


영화에서는 그에 관한 힌트도 얻을 수 있다.








현대를 살아가는 90%이상의 사람들은 정신병을 안고 살아간다. 형태는 조금씩 다르지만, 스트레스를 동반하고 살아가는 것이 익숙해진 현대인들. 그렇지만 정신병의 크기가 너무 커서 공동체 생활이 힘들 정도의 사람들은 격리된다. 병원으로. 우리의 주인공 팻─브래들리 쿠퍼─도 그들 중 하나다.


주인공 '팻' 역할을 맡은 브래들리 쿠퍼는 내가 좋아하는 배우다. 언젠가 섹시한 남자 순위에서 1위 먹은 배우. 영화 속 그는 쓰레기 봉투를 쓰고 조깅을 하는 심상치 않은 남자다. 정신병원에 갈 만큼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주인공이지만, 스스로 그것을 이겨내려 노력한다. 그의 가족, 그 주변의 사람들 역시 그를 정성스레 돕는다.








정신적인 문제가 있는 팻, 그의 인생에 끼어들게 된 티파니─제니퍼 로렌스─. 티파니 역시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여성이다.


정신적으로 아픈 두 남녀가 어떻게 아픔을 이겨내는 가에 관한 것이 영화의 주 된 이야기다. 남 일 같지만, 마냥 그렇지도 않다. 누구든 정신적인 압박에 주인공과 같은 상황을 겪을 수 있다는 게 나의 생각이다. 어떤 상황을 겪느냐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그 난관을 헤쳐 가는가에 대한 것은 더 중요하다.


정신나간 여자, 정신나간 남자의 힐링스토리 실버라이닝 플레이북.








정말 재미있게 본 영화 입니다.





실버라이닝 플레이북 (2013)

Silver Linings Playbook 
8.7
감독
데이비드 O. 러셀
출연
제니퍼 로렌스, 브래들리 쿠퍼, 로버트 드 니로, 크리스 터커, 줄리아 스타일스
정보
로맨스/멜로, 코미디, 드라마 | 미국 | 122 분 | 2013-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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