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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리포트

H&M 남자 민소매 구매후기 "완죤 시원합니다"

부엉 실장 2014. 8. 5. 21:37




이번 여름은 유난히 태풍이 늦었다. 양식업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태풍이 꽤 중요한 요소라고 했다. 태풍이 바닷속을 적절히 뒤섞어 놓아야 바닷속 생물들도 먹고사는 데 문제가 없다고 한다. 태풍 조차도 어떤 일을 하는 사람에게는 꼭 필요한 것이라니.


태풍 이야기는 왜 했냐구요? 장마라서 장마에 관련 된 이야기 좀 해봤어요.


그건 그렇고,


올해는 내가 안입는 스타일을 아주 많이 시도하게 되는 한 해 인것 같다. 이번 포스팅에서 꺼낼 이야기도 물론 그 '안입는 스타일'에 관한 이야기다.










그 주인공은 바로 민소매 티셔츠. 운동을 시작하고 나니 자연스레 민소매에 관심이 생겼다. 운동을 했다면 남들에게 몸을 보여주는 것이 인지상정 아닌가. 후후.


그렇다. 이번 포스팅은 난닝구가 아닌 나시에 관한 포스팅이다. 난닝구와 민소매 티셔츠는  차이가 있다.


런닝은 땀을 흡수하는 역할을 하는 옷─속옷이다 속옷─이고, 나시는 그 옷 자체가 패션 아이템으로 추앙 받는 옷이다. 나시. 왠지 일본말 같아 민소매로 부르도록 하겠습니다.


앞 서 포스팅 한 티셔츠 리폼 글에 적었듯, 나에게는 셀프리폼 민소매가 세 개 정도 있다. 안입는 옷을 리폼 한거라 그 걸 외출복으로 입기는 싫어서 외출용 민소매를 몇 장 구매했다. 구매처는 내가 좋아하는 H&M.










기능성 민소매의 가격은 18,000원? 자세히 살펴보면 미세하게 구멍이 슝슝 뚫려있다. 착용감도 좋다. 










기본 민소매는 기본 반팔티와 마찬가지로 7,000원. 착한 가격이다. 알라뷰 H&M. 여러가지 컬러가 있는데, 입맛에 맞게 고르면 된다. 레이온이 섞인 부들부들한 착용감이다.


H&M브이넥 티셔츠를 구매했을 때 S사이즈를 입었다고 했었는데, 입다보니 실패한 사이즈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뭐 나의 뱃살이 원인 이었지만.


여튼 민소매 티셔츠는 조금 루즈하게, 헐렁하게, 넉넉하게 입어줘야 스타일이 산다. 처음에는 제일 큰 XL 사이즈로 구매했는데, 실패. L사이즈로 합의봤다.


나의 키는 173, 무게 69. 육덕한 편.










H&M 기본 민소매 티는 노출이 좀 있는 편인데, 가슴도 훤히 드러나고, 갈비뼈 부분도 훤히 드러난다. 대신 그만큼 시원하고, 운동의 효과를 마음껏 뽐낼 수 있다. 요게 조금 부담 스럽다면, 농구져지를 입는것도 방법이지만, 농구져지는 나도 아직 시도해 보지는 않았다.










H&M의 기능성 민소매는 노출이 조금 덜한 편이다. 그런데 가격이 두배가 넘는다는 게 함정. 기능성이 부각되는 지 아닌 지는 사실 잘 모르겠다.


나의 경우, 운동을 하고 몸을 훤히 드러내는 게 처음에는 조금 부담 스러웠으나, 지금은 아무렇지 않게 입고 다닌다. 처음이 어렵다 처음이. 현재 운동 4개월째 인데, 민소매를 입기에 무난한 듯 보인다. 빡세게 한다면 1~2개월 안에도 적당히 보기 좋은 몸은 만들 수 있을듯 하다.


자, 지금부터 시작 하는거에요 늦지 않았어요!


끝으로 민소매를 입을 때의 에티켓 문제. 나는 데오드란트(맞죠?)를 발라 본 적이 없는데, 민소매를 입으니 엄청 신경쓰이기는 하더라.


"암내매너는 좀 지켜 줄 필요가 있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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